항암 치료를 시작한다고 하니, 주변에서 가장 많이 들리는 말이 '음식' 이야기였습니다. '고기 먹으면 암세포 커진다더라', '설탕은 암의 밥이다', '무조건 채식만 해야 한다'...
정말 머리가 터질 것 같았죠. 뭘 먹어야 할지보다, 뭘 먹으면 '안 될지'에 대한 공포가 더 컸습니다.
하지만 항암 1차를 겪으며 주치의 선생님께 들은 대답은 명쾌했습니다. "지금은 그런 거 따질 때가 아닙니다.
암세포 굶기려다 환자가 먼저 굶어 죽습니다. 뭐든 잘 드시고 체력부터 기르세요."
항암은 '내가 먼저 지치느냐, 암세포가 먼저 죽느냐'의 기나긴 체력 싸움입니다. 이 싸움을 버티게 해주는 유일한 무기가 '체력'이고, 그 체력은 오직 '음식'에서만 나옵니다.
오늘은 이번 '슬기로운 식단 관리' 시리즈의 첫 번째 글로, 우리가 왜 '잘 먹어야 하는지' 그 진짜 이유와, 수많은 오해를 바로잡아 줄 '항암 식단 5대 기본 원칙'을 확실하게 정리해 드릴게요. 왜 '잘 먹는 것'이 치료의 핵심일까?
항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