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2차 때는 주사 맞고 3일이면 쌩쌩했는데... 4차가 넘어가니까 일주일이 지나도 몸이 천근만근이에요. 제 체력이 약해진 걸까요?"
항암 치료의 반환점을 돌고 후반부(4~6차 이상)로 접어들면, 많은 환우분들이 당황하십니다. 초반과 달리 회복 속도가 현저히 느려지고, 설명할 수 없는 깊은 피로감이 찾아오기 때문이죠.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여러분의 의지가 약해진 것도, 체력 관리를 못 한 것도 아닙니다. 이것은 항암제의 '누적 독성' 때문입니다.
오늘은 왜 갈수록 힘이 드는지, 그리고 이 시기를 어떻게 버텨야 하는지 이야기해 보려 합니다. 1. 약은 나가도, 데미지는 쌓입니다 많은 분들이 "항암제는 48시간이면 소변으로 다 빠져나간다는데 왜 힘들죠?"
라고 묻습니다. 맞습니다.
약 성분 자체는 배출됩니다. 하지만 그 약이 할퀴고 간 '상처'는 남습니다.
'누적 독성' 이해하기 (권투 시합 비유) 권투 선수가 1라운드에 한 대 맞았을 때는 금방 일어납니다. 하지만 4라운드,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