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어떻게 글을 써야 할지 조금 난감하다. 녹음을 하는 이유가 여럿이 있겠지만 강의나 상담 등을 제외하고는 무언가를 몰래 녹음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녹음은 결국 "나를 지키기 위해서"가 아닌가 싶다. 내 개인적인 상황을 모두 밝힐수는 없지만, 나도 녹음을 해서 이를 어딘가에 제출해야만 하는 상황이었다.
내가 피해받는 상황을 녹음해서 이를 증거로 제출하고, 제출한 녹음파일이 나에게 유일한 판결을 내리는것. 글을 보는 몇몇 나의 친한 지인들은 알겠지만, 작년 말 부터 나는 내 정신이 아닌채로 살았다.
처음에는 모든 걸 놓아버리고 그냥 멍하니 있었지만, 결국 스스로를 지켜야겠다는 결심을 했고, 그래서 여러 증거수집의 수단들을 찾았다. 녹음 뿐 만이 아니였다.
영상을 확보하려고 연출을 했고 법적 조문을 구하고 여러 전문가들을 찾아다녔다. 거기에 쓴 돈과 시간은 나한테는 어마어마한 것이었다.
그래도 그렇게 해서 나를 지켜낼 수 있었다. 내가 많은 커뮤니티와 카페 활동을 하면서...
원문 링크 : 숨어들어 녹음기 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