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당산역의 작은 위로, 참나무 향이 감싸는 아지트 '계탄몽' 지루한 회의와 쉴 새 없이 울리는 메신저 알람, 빽빽한 엑셀 시트 위에서 하루의 에너지를 모두 소진한 어느 평일 저녁이었다. 녹초가 된 몸을 이끌고 퇴근길에 오르며 머릿속에는 오직 한 가지 생각뿐이었다.
시원한 맥주 한 잔, 그리고 허기진 배를 간단히 채워줄 소박한 저녁. 잠시 사무실 근처 편의점에 앉아 늘 가던 식당들을 머릿속으로 그리며 갈만한 곳을 찾아보던 중 오목교에서 먹었던 장작구이가 생각이 났다.
그렇게 혹시 당산 주변에는 없을까 찾아보다가 방문하게 된 곳이 계탄몽이었다. 계탄몽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당산로49길 16 1층, 2층 이 블로그의 체크인 이 장소의 다른 글 그렇게 지도를 보며 찾아간 그 곳엔 따뜻한 불빛을 내뿜는 아담한 건물이 눈에 들어왔다.
‘계탄몽’. 흔한 식당의 번쩍이는 간판 대신, 오래된 주택을 정성껏 개조한 듯한 외관이 먼저 마음을 편안하게 했다.
그리고 그곳 마당에서 활활 타오르는 참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