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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年 12月 24日 (水) : LHJ

 25年 12月 24日 (水) : LHJ

최근 친구의 장례식을 다녀왔다. 술에 취해 휴대폰 메모장에 적어두었던 것들을 기록한다. 2025년 12월 23일, 갑자기 친구가 죽었다는 연락을 받았다.

점심을 빠르게 먹고 직장동료들의 식사가 끝나기를 기다리고 있었을 뿐이다. 유독 세차게 울리는 것 같은 핸드폰 진동에 잠시 전화를 받겠다며, 나가고 부재중을 누르니 수화기 넘어 들려오는 대화는 이랬다.

“뭐 하고 있어?” “밥 먹고 있었지.”

“아, 그러면 조금 그런데” “뭔데, 다 먹고 나온 거야. 이야기해.”

“HJ가 죽었대.” “응?”

그러고는 아무렇지 않게 돌아와서 아무렇지 않게 직장동료들이랑 이야기를 했다. “친구가 죽었대요.”

이때까지만 해도 나는 아무렇지 않은 줄 알았다. 급히 반차를 쓸까 고민을 하고, '그냥 내일 가자.'

라고 생각해버렸다. 그리고 옆에 있는 사람들의 건강이 걱정됐다.

그뿐이었다. 아무렇지 않은 줄 알았던 내 마음이 그렇지 않았음을 느낀 건 다시 부고 문자를 받고 나서다. 12월 24일, 메시지에 적혀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