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친구의 장례식을 다녀왔다. 술에 취해 휴대폰 메모장에 적어두었던 것들을 기록한다. 2025년 12월 23일, 갑자기 친구가 죽었다는 연락을 받았다.
점심을 빠르게 먹고 직장동료들의 식사가 끝나기를 기다리고 있었을 뿐이다. 유독 세차게 울리는 것 같은 핸드폰 진동에 잠시 전화를 받겠다며, 나가고 부재중을 누르니 수화기 넘어 들려오는 대화는 이랬다.
“뭐 하고 있어?” “밥 먹고 있었지.”
“아, 그러면 조금 그런데” “뭔데, 다 먹고 나온 거야. 이야기해.”
“HJ가 죽었대.” “응?”
그러고는 아무렇지 않게 돌아와서 아무렇지 않게 직장동료들이랑 이야기를 했다. “친구가 죽었대요.”
이때까지만 해도 나는 아무렇지 않은 줄 알았다. 급히 반차를 쓸까 고민을 하고, '그냥 내일 가자.'
라고 생각해버렸다. 그리고 옆에 있는 사람들의 건강이 걱정됐다.
그뿐이었다. 아무렇지 않은 줄 알았던 내 마음이 그렇지 않았음을 느낀 건 다시 부고 문자를 받고 나서다. 12월 24일, 메시지에 적혀있...
원문 링크 : 25年 12月 24日 (水) : LH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