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추천곡은 모트의 도망가지마와 함께 시작한다. 그래서 다른 종목을 타다가 돈을 벌었고 돈이 인생의 전부라는 생각이 강하게 떠오르는 순간들이 있다. 같은 래커 칠을 보아도 피식 웃을 여유가 생기고, 주변에 누군가 있었으면 더 깊이 생각했을 것 같다는 느낌이 있다. 혼자 있을 때 볼 수 있는 것들과 같이 있을 때 볼 수 있는 것들이 분명히 존재한다는 생각이 들며, 최근 함께 있는 상황들이 불편해질 만큼의 이벤트가 생겨 입장이 곤란해진다. 자꾸 사내연애로 의심되는 이들의 사이에 대해 묻는 질문들이 잦아들지 않아 예민한 상태에 큰 스트레스가 다가온다. 둘이 사귀는 것 맞지 않느냐, 둘이 같이 퇴근하며 올리브영에 들렀다던가, 같은 핸드크림을 쓰는 모습이 100프로 아니냐는 식의 의심이 끊이지 않는다. 커플이 커피를 마시는 상황을 방해하지 말고 우리와 산책이나 가자고 하는 말까지도 기억에 남아 있지만, 이 주제에 관해 묻는 방식은 여전히 불편하다.
다시 말해질 때마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흘러나오는 이야기들을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막막해진다. 심지어 저녁을 따로 먹자고 부르는 상황에서조차 이 이야기가 나오지 않을 수 없었던 기억들이 떠오른다. 이번 주 화요일에 감자탕을 먹자고 불러서 이야기를 나눴지만, 여전히 이 주제는 남아 있다. 그래서 최대한 모르는 상태를 유지하려고 애를 쓰지만,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 길어지면 불편함이 커진다. 처음에는 누군가와 같이 퇴근하는 것을 이상하게 여겼던 시기도 있었지만, 이제는 눈치 없이 끼는 편이 옳은지 의심이 된다.
이런 상황에서 말하는 방식도 조심스러워진다. 당사자들에게 직접 물어보면 오해가 생길 수 있어 말하지 않는 편이 낫다고 판단하지만, 그로 인해 불편함은 더 커진다. 그래도 조금씩 친해져 가는 과정은 긍정적이지만, 주식처럼 숨기고 무한 회피하는 편이 모두에게 좋으리란 생각도 있다. 왜 이런 스트레스가 생겼는지, 말하고 다니며 상처를 줄 위험은 없는지에 대한 고민이 끊이지 않는다. 결국 선택은 자신을 지키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히고, 비밀스러운 것일 수도 있고 오해일 수도 있는 상황은 그대로 품기로 결정된다. 유흥 권유를 다수 거절해 온 경험도 있고, 초록띠 진급의 성과도 한편에서 확인된다. 모든 문제는 모른 채 지나가는 것이 더 나은 경우도 있다고 여겨지며, Self Care 방식으로 이 상황을 다루는 편이 최선일지 고민한다. 이번 주에 그래도 반가운 소식이 있었는데, 검도 초록띠 승급 불이 떠올랐다. 마지막으로 도망치지 않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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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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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원문 링크 : 26年 2月 5日 (木) : 짝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