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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年 4月 2日 (木) : 몽총이, 깡총이

 26年 4月 2日 (木) : 몽총이, 깡총이

본 글은 오늘 취한 상태에서 남겨진 생각의 기록이다. 가볍고 재밌는 글을 쓰려던 다짐을 뒤로하고, 왜 오늘 글을 쓰는지와 그 이유를 짧게 남긴다. 늦었을지라도 어떤 깨달음을 남기려는 의도와 예약 등록까지 하는 상황이 이야기의 시작이다. 만우절이라는 시점이 이 글의 맥락에 더해진다.

1인칭의 울림으로 시작된 사건은 3월 13일의 전화에서 비롯된다. 운동과 의리 사이에서 갈등하고, 전화를 확인하기 싫지만 결국 들여다보게 되며, 상대를 데려가면 누군가를 묻지 않는다는 현실에 직면한다. 이로써 어떤 선택의 무게가 처음으로 뚜렷이 드러난다.

그 다음은 마음의 불편함에 대한 자각이다. 지난주에 친구에게 상담을 받으며 속마음을 처음으로 털어놓았고, 스스로가 상대를 좋아하는지에 대해 의심하게 된다. 글은 무심하려던 의도가 사실은 감정의 흐름을 드러낸 것임을 깨닫게 되고, 거짓말이었는지에 대한 자책이 따라다닌다.

다음으로는 이미 다른 사람이 생겼다는 소식이 나오자 마음속에 고릿한 불편함과 질투가 솟아난다. 지난 행동의 이유를 되짚으며, 질투가 왜 생겼는지, 자신이 얼마나 못된 모습을 보였는지에 대해 자책의 감정이 증폭된다. 상사와의 대화에서 자신이 이상하게 보였을 것이라는 생각도 함께 따라온다.

상담을 통해 얻은 인사이트도 이어진다. 친구의 소개로 만난 상대는 파충류 같고 예측 불가한 면이 있다는 묘사를 들려주며, 자신에 대한 평가가 어떻게 들릴지 느끼게 한다. 타인의 말과 자신의 생각이 어긋날 때의 낯부끄럽고 뜨거운 감정이 한층 구체화된다. 과거의 시즌 1, 2가 현실일지도 모른다는 가능성에 대한 고민도 남는다.

이야기의 흐름은 멀티 프로필 정리로 이어진다. 이를 통해 자신도 모르게 부끄럽고 뜨거워진 감정을 직시하게 되며, 왜 이런 시뮬레이션을 했는지 자책한다. 타인이 지적한 시선이 사실일지 모른다는 불안과 함께, 앞으로의 행동을 어떻게 할지에 대한 고민이 깊어진다.

마지막으로는 앞으로의 방향과 다짐이 제시된다. 자조적인 글쓰기의 흐름을 인정하되, 내면의 큰 흐름이 점차 확실해졌다고 본다. 좌절과 실패를 인정하되 이를 이겨내려는 의지와 함께, 씩씩한 자세로 다시 시작하겠다는 결심이 강조된다. 인생의 하락장 속에서도 자신을 돌아보고, 감정을 수용하며, 더 나아갈 준비를 다짐하는 메시지로 마무리한다.

# 기록 # 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