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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年 3月 2日 (月) : 단양 여행 & 갈팡질팡맨

 26年 3月 2日 (月) : 단양 여행 & 갈팡질팡맨

다시 돌아올 수 없는 사랑을 되돌아보듯, 과거의 아름다웠던 기억은 여전히 남아 있지만 현재로서는 돌아갈 수 없는 일임을 섬세하게 드러낸다. 여행은 엄마와 동생과의 일정으로 시작되었지만 주식 이야기가 길게 흐르는 날이었다. 현대차와 삼천당 같은 주식이 대화의 핵심이었고, 달러 환차손과 수익률의 차이를 두고 서로의 시야를 나누는 과정을 통해 가족 간의 관계가 드러났다. 차트를 보는 방식과 접근 방식이 달랐고, 그 차이가 묘하게 자신을 바보멍청이로 느끼게 하기도 했다. 모계의 유전이라 생각되는 주식 기질은 한편으로는 존중되지만 한계 또한 낳았다.

단양에 도착하자마자 반겨주는 고영희씨를 만났고, 고양이의 애교와 매력에 푹 빠지는 모습이 반복된다. 고양이가 귀엽고 사랑스럽다는 직관은 분명했고, 말이 통하지 않아도 느껴지는 교감이 존재한다. 밥은 마늘 보쌈과 마늘제육 쌈밥으로 엄마의 취향이 강하게 드러났고, 식사 내내 대화의 주제는 주식과 일상의 소소한 반가움으로 이어졌다. 동생과의 관계 속에서도 작은 해프닝들이 이어졌고, 거북이의 느림에도 미학이 있다고 느끼는 관찰력이 돋보인다. 느림의 미학은 단순한 속도가 아니라 삶의 리듬에 대한 인식으로 확장된다.

다양한 동물과 전시를 관람하는 동안에도 구체적인 디테일에 집중하는 태도가 돋보인다. 수달의 수영 실력이나 뱀의 생태에 대한 호기심, 그리고 수족관의 디자인에 대한 감탄이 연쇄적으로 제시된다. 밖으로 나가면 겨울의 호수와 장미터널 같은 풍경에 이끌려 심장이 뛰는 순간도 있다. 여행 중 주식 이야기와 실시간 반응은 여전히 남아 있지만, 새로운 일정과 만남이 한층 더 깊은 생각으로 이어진다. 결국 여행기는 끝이 나지만, 내면의 갈팡질팡은 여전히 남아 있다. 마지막으로 남은 것은 오늘의 기록을 남긴 짧은 문장들로, 술자리의 이야기와 앞으로의 선택에 대한 불확실성이 함께 남아 있다.

# 기록 # 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