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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 자사호_1

 체험 자사호_1

귀여운 수평호 체험권을 얻었고 옆동네 차친구가 자사호를 보내줘서 간단히 비교 우려를 해보려 한다. 보이차를 잘 아는 편이라 이 차를 우려보면서 맛의 차이를 느껴보고 싶었고, 먼저 육대차산 어품원의 생차를 꺼내 보니 잎이 길고 가지런하게 보이는 게 사진과 똑같아 웃음이 났다. 길쭉한 잎들을 어떻게 떼어 올리고 몇 번 우려 마실지 고민하다가 4그램 정도를 준비했다. 호를 데운 뒤 길쭉한 잎을 넣고 뚜껑을 닫아 공기와의 접촉을 최소화한 상태에서 빙빙 돌려가며 부드럽게 우려났다. 줄기가 아직 남아 있지만 몇 차례 더 우려내면 고개를 완전히 접을 것 같아 조심스러운 마음으로 지켜봤다. 차향이 연미품과 함께 퍼지는데 처음엔 강하게 느껴지면서도 묵직한 맛과 함께 하얀 꽃향은 다소 줄어든 느낌이다. 다만 차가 식으니 향과 산미가 살아나고 맛도 더 좋아진다. 따뜻할 때 맛은 또 다르게 느껴지는데 쓴맛이나 떫은 맛은 오히려 덜하고 부드럽고 진하게 다가온다. 건엽을 평소보다 많이 넣었는데 쓴맛이 더 나야 한다고 기대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다. 이 현상들이 참 신기해서 다음에도 같은 방법으로 우려 맛의 차이를 다시 비교해보고 싶다. 앞으로도 동량을 맞춰가며 우려의 변화를 관찰하고, 차의 맛이 어떻게 변하는지 체계적으로 기록해볼 생각이다. 이 차가 식었을 때의 매력도, 따뜻할 때의 매력도 다르게 다가와서 계속 시도해보려 한다.

# 도토리철학관 # 수평호 # 자사호 # 체험

원문 링크 : 체험 자사호_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