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만 원이 오가는 보험금 분쟁의 현장에서 제가 가장 많이 마주하는 환자분들의 표정은 억울함 그 자체입니다. 병원에서는 분명 뇌가 막혔다고 하는데, 보험사는 MRI 사진 속에 아주 작은 흔적일 뿐이라며 지급을 거절하곤 하죠.
특히 열공성 뇌경색 진단비 분쟁은 일반적인 뇌졸중보다 훨씬 정교한 의학적 논리가 필요합니다. 보험사는 임상적 유의성이라는 어려운 말을 쓰며 여러분을 압박하지만, 사실 그 이면에는 보험금을 줄이려는 치밀한 계산이 숨어 있습니다.
보상 현장을 누비며 느낀 것은, 단순히 진단서 한장으로는 거대 보험사를 이길 수 없다는 점입니다. 왜 병원 진단과 보험사의 판단은 다른 걸까요?
의사는 환자의 상태를 보고 질병코드 I63을 부여하지만, 보험사 심사팀은 MRI 판독지상의 Lacunar Infarction이라는 단어에만 집중합니다. 그들은 이 병변이 노화에 따른 단순한 흔적(R90)이거나, 증상이 없는 진구성 변화라며 열공성 뇌경색 진단비 지급 대상이 아니라고 주장합니다.
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