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점을 먹고 있는데 휴대폰이 울렸다. 논술시험에 합격했다는 학생의 카톡이었다.
이 학생의 경우 학원에서 나를 처음 본 날 연락처를 꼭 알려달라고 했었다. 쌤처럼 잘 가르치시는 분은 처음 본다면서.
사실 보통의 경우라면 연락처를 안 알려줬을 것이다. 원래 카톡 답장하는걸 귀찮아하는 편인데다 굳이 일을 늘리고 싶지 않기 때문에.
하지만 그에게는 입시에 대한 간절함이 느껴졌고 답안을 사이에 두고 그에 대한 대화를 나누는 과정에서 더 좋은 답안을 쓰고 싶은데 대한 열의 또한 느껴졌었다. 그래서 연락처를 알려주고 간간히 질문이 오면 받아주곤 했는데 오늘 이렇게 좋은 소식을 공유 받게 되어서 기뻤다.
사실 블로그에다가 논술 첨삭일을 한다고 밝히는건 그동안 주저해왔다. 여기는 글을 쓰는 공간이고, 남에게 글쓰기를 가르치는 사람이라고 공공연하게 밝히고 나면 이전처럼 휘뚜루마뚜루 편하게 글을 쓰기가 부담될 것 같아서이다.
그렇지만 언젠가는 '알바' 카테고리에 논술과 관련된 주제로 글 하나 정도는 써...
원문 링크 : 논술 첨삭 강사일 + 논술에 대한 이모저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