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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는 것들의 이면

 보이는 것들의 이면

한문에 대해서 어느 정도 공부해본 사람이라면 순(舜)에 대해서 알 것이다. 성군의 결정체이자 바람직한 인간의 표본으로 묘사되는 바로 그 순임금.

그는 매우 착한 사람인데도 불구하고 그의 아버지와 계모, 그리고 그의 동생은 자꾸만 그를 죽이려고 하였다. 나는 이 점에 대해서 이해가 되지 않았다.

도대체 왜 그렇게까지 그들은 순임금을 죽이려 들었을까? 그리고 그는 왜 반항이나 복수를 하지 않고 그들에게 죽임을 당하지 않는 쪽으로만 행동하였는가?

거기서 나아가 왜 그는 그토록 자신을 죽이려 드는 그들의 마음을 얻고 싶어하였는가? 같이 공부를 하는 선배님께 이에 대해서 여쭤봤는데 선배님께서 생각하시기를 아마 두 가지의 경우로 설명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말씀하셨다.

첫번째 경우는, 순임금이 그 집안에 태어난 돌연변이인 케이스이다. 근묵자흑이라는 말처럼 아무리 인간이 주변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는 존재라고는 하나 그가 속한 나쁜 환경에 물들지 않는 진흙 속의 연꽃 같은 부류의 사람들도 의외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