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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일 "처음으로 내 배에 구멍났슈"

 8월 1일 "처음으로 내 배에 구멍났슈"

오늘 아침부터 부산스럽다. 늘 그러하듯 엄마와 가는 길은 그리 순탄하지가 않다.

그렇다. 우리는 매일 싸우는 모녀라 그런지 가는길에 정말 사소한 일로 두번이나 싸웠다.

하지만 현재 나는 배를 째러가는 환자라 어쩔수없이 엄마가 졌다. 으하하하하..

그래 난 철딱서니 딸이다. 그래서 어쩌라는 거냐!!!

환자를 그리 박하게 굴면 안되..안돼? 하여튼 9시 수술이지만 8시까지 오라고 해서 8시까지 갔다.

가자마자 수술실로 올라가 동의서 작성하고 주의사항을 들었다. 엄마는 대기실에 기달린채 나 혼자 수술실에 들어가는데 간호사와 간호부장이 너무 걱정하지말라고 나를 격려해주었다.

하지만 난 개똥만큼도 걱정하지 않았다. 내가 원래 살인간이면 수술실에 뭔일이 일어나도 살거고 죽을 사람이면 아무리 수술잘되도 죽는다.

인간의 삶은 굉장히 단순하다. 죽음과 삶이 굉장히 의미가 있고 복잡할꺼라 생각하지만 그냥 어쩌다 태어나고 운이 없어서 아니면 그냥 유연히 또는 원래 죽을 운명이라서 죽는 경우도 많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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