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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생긴 여자의 삶과 연애,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박민규) 독서 후기

 못생긴 여자의 삶과 연애,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박민규) 독서 후기

세상에서 가장 큰 비웃음을 사는 일이 무언지 아세요? 아름다워지겠다고 발버둥 치는 못생긴 여자의 '노력'입니다.

다 쓰러져가는 철거민의 단칸방을 허물고 불태우 듯, 세상은 못생긴 여자의 발버둥을 결코 용서하지 않습니다.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박민규) 읽고나면, 당분간 그 세계에 빠져 있고 싶어지는 소설이 있습니다.

여운을 간직하고픈 소설. 이 글의 기억을 얼른 지우고, 새로운 소설의 세계에 발을 들여놓기에는 너무 아까운...

박민규가 이런 감성적이고 슬프면서 사랑스러운 글을 쓸 수 있는 작가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15년전 보았던 그의 소설들은 하나같이 괴상했고, 그 괴상하면서도 희한한 상상력이 좋아서 그의 소설집을 읽었었기 때문입니다. 제 기억속 박민규는 괴짜작가였습니다.

이 글도 어찌보면 희한한 상상력의 소설일지도 모릅니다. 정말로 못생긴 한 여자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잘생긴 남자의 이야기이기 때문입니다.

그 못생김을 그저 상상력으로 떠올려야 하는, "소설"이기에 가능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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