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로 보면 외로움은 수명을 15년 단축시킨다. 하루에 담배를 반갑씩 피우는 것과 똑같은 효과다.
어찌저찌 한번의 소개팅을 하게되었다. 직장동료의 친구가 알고 있는 지인의 동생 이라는, 나와는 어떤 접점도 없는 사람.
그저 이름과 전화번호만 아는 상태에서 띄엄띄엄 했던 두서너번의 카톡과 한 두어시간 정도의 만남과 대화. 그리고 '좋은 인연 만나세요' 라는 덕담으로 이어지는 자연스러운 결말.
이제는 너무나 자연스러워서 슬픔도 없다. 소개팅이라는 불편한 상황이 해소 된 것이 다소 기쁘기도 하다.
그저 편안하다. 혼자라서 편안하다.
편안함이 행복함은 아니다. 행복하진 않다.
그냥 편안 할 뿐이다. 40대의 소개팅이라는 것이 성공하기 어렵다는건 이미 알고 있다. 인간은 경험을 통해 학습한다.
나는 20~30대의 다양한 경험을 통해 소개팅이라는 것이 나와는 맞지 않는 전략이며 내게는 불편한 감정만을 불러일으킨다는 사실을 너무 잘 알고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불편한 소개팅을 굳이 한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