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dslr 캐논 800D는 불쌍하다. 주인을 잘 못 만나서 집 밖을 나가 본 적도 별로 없고 사람을 찍어 본 적도 별로 없다.
이제는 스마트폰 카메라가 워낙 좋아져서 아무도 사용하지 않는 DSLR 카메라 800D로 가끔 집 안 사진이나 찍어 둔다. ”그땐 그랬지“ 녹이 슬고 있는 식기 건조기 노부나가를 죽인 남자 빛의 전사 마스크맨을 맥북으로 봄 빈 공간을 채워주는 에어 프라이어 고향사랑 기부제 답례품 의성 마늘 닭목살 로봇청소에 최적화 된 거실 소파커버를 잘못사서 세탁기 덮개로 사용 중 심심할 때는 가구 재배치 책장을 햇빛 받지 않는 골방으로 옮겼음 결국 소파는 다시 거실로 사진을 찍어봐야 어디에도 올릴 곳이 없기에 블로그에 올려 본다. 사람이 많이 찾아오지 않는 곳이기에 가능하다.
비비안 마이어가 생각 나는 밤. 글은 쓰고 사진은 올리지만 읽혀지고 싶진 않은 ....
원문 링크 : DSLR 캐논 800D로 찍은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