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케스트라를 보면 드는 생각. 하나의 음악을 위해 저렇게 많은 악기와 연주가 필요할까?
한대의 바이올린과 한대의 피아노 만으로도 멋진 연주가 되는데, 굳이... ? 콘서트하우스 앞에 45인승 전세버스가 2대나 대절 되어서 도착해있길래.
역시나 가성비충답게 음악을 들으면서도 효율을 생각하는 스크루지 영감인데, 카메라타 전남의 공연 엔딩 퍼포먼스가 신기하게도 나의 궁금증에 대한 답이 되어 주었다. 마지막 앵콜곡을 연주하면서 오케스트라 단원이 한명씩 한명씩 자리를 이석한다.
타악기가 사라지고, 호른이 사라지고, 클라리넷이 사라지고, 오보에가 사라지고, 콘트라베스가 사라지고, 첼로가 사라지고, 비올라가, 바이올린 까지 차례로 사라지면서, 마지막에는 지휘자와 2대의 바이올린만이 남아 연주를 계속 한다. 악기의 소리는 하나씩 사라져 가는데, 신기하게도 콘서트 홀은 2대의 바이올린이 내는 소리로 가득 찬다.
그리고 음악의 마무리. 박수갈채.
거봐 무수히 많은 악기가 필요가 없네, 역시 오케스트라...
원문 링크 : 카메라타 전남 : 오케스트라 (대구콘서트하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