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 30주년 북미판 퍼스트 파트너 박스는 개봉 계획이 없어 보관만 하려던 물건이었다. 짝꿍이 약 3개월 전 4~5만 원대에 구입해 두었고, 해외에서도 인기가 많아 국내에서도 찾는 이들이 늘어나 밀봉 박스 시세가 15만 원 안팎으로 올랐다. 그래서 묵힐지, 아니면 개봉할지 고민이 많았다. 실제로는 조금 더 오래 두고 싶었지만 짝꿍이 참아왔다는 말에 결국 개봉하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박스를 개봉하자마자 기대가 한꺼번에 터져 나왔다.
해당 박스는 포켓몬 30주년 기념으로 발매된 퍼스트 파트너 일러스트 컬렉션 시리즈의 첫 번째다. 북미에서 2026년 30주년을 맞아 출시된 기념 시리즈로, 총 3개의 시리즈로 나뉘어 발매되는데, 퍼스트 파트너 시리즈는 스타팅 포켓몬을 주제로 한 특별 프로모 카드가 포함되어 공개 당시부터 수집가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었다. 포켓몬을 오랫동안 좋아했던 이들에게 낯설지 않은 스타팅 포켓몬들이 등장하는 구성이 관심을 끌었다.
개봉하면 스티커 시트와 부스터팩 두 팩, 그리고 가장 중요한 퍼스트 파트너 프로모 팩이 들어 있었다. 스티커 시트에는 이상해씨, 파이리, 꼬부기부터 모부기, 불꽃숭이, 팽도리, 나몰빼미, 냐오불, 누리공까지 다양한 스타팅 포켓몬이 담겨 있었고, 부스터팩은 메가 에볼루션 팩과 팬타스말 플레임즈 팩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메가 에볼루션 팩과 팬타스말 플레임즈 팩에서 각각 R카드 3장과 일반카드가 나왔으나, 레어 카드는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북미 버전 카드를 직접 보며 느끼는 재미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웠다.
퍼스트 파트너 프로모 팩은 9종의 카드 중 랜덤으로 스타팅 포켓몬 3종이 들어 있는 방식으로, 1세대 이상해씨 파이리 꼬부기, 4세대 모부기 불꽃숭이 팽도리, 7세대 나몰빼미 냐오불 누리공 중 하나가 랜덤으로 들어갔다. 그 가운데 1세대의 이상해씨 파이리 꼬부기로 구성된 세 장이 가장 인기가 높았고, 실제로 카드를 나란히 놓아보니 배경 일러스트가 하나로 이어져 크게 감탄이 터졌다. 실제로 보니 일러스트 퀄리티가 높아 색감도 아름다웠다. 짝꿍도 30주년 기념 카드답게 1세대 포켓몬의 추억까지 느낄 수 있어 더 좋았다고 했다.
북미판 카드팩을 뜯는 경험은 한국판과 다르게 느껴졌다. 퍼스트 파트너 시리즈의 개봉 과정 자체도 매우 재미있었고, 결과 역시 만족스러웠다. 포켓몬 30주년 기념 박스를 고민하는 이들이라면 퍼스트 파트너 시리즈의 소장 가치가 충분하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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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포켓몬 30주년 북미판 퍼스트 파트너 카드깡 성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