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이기도 하고 마음도 편안해서 '신명'이라는 영화를 봤다. 시나리오의 큰 흐름은 예고편으로 봐서 재미보다는 저예산 영화를 후원하는 느낌으로 관람했다.
중간중간 깜짝 놀라서 소리도 질렀는데 민망하게 큰소리는 나만 냈다. 원래 공포영화 못 보는 사람임.
엄청 무서운 장면은 없었고 계엄이 성공했다면 그 이후가 지옥이었을 것이기에 오로지 영화로만 보고 몰입도를 낮출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안타깝고 슬펐던 사건들.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세월호 사고 이태원 사고가 연상되는 어떤 주술적 행위들. 진짜든 아니든 믿든 안 믿든 마음속 한 점의 의심은 사라지지 않을 것 같다.
얼마 전에야 알았다. 삼풍백화점이 붕괴된 자리에 들어선 아파트가 20대 대통령이 살았던 '아크로비스타'라는 것을. 1995년 사망 501명, 실종 6명, 부상 937명의 인명피해가 있었던 자리에 위령탑이 아닌 2004년에 아파트가 세워졌던 거구나.
땅값 떨어진다는 반대 여론에 위령탑 건축 약속이 뒤집어졌다고 한다. ㅠㅠ 자연재해...
원문 링크 : '신명' 영화 관람 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