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아침부터 신랑 전용 미용실 오픈. 나의 무엇을 믿고 자신의 머리카락을 맡기는지 짝꿍의 용기에 박수를~ 장정구 권투 선수 머리보다는 덜 곱슬거리게 만들어 주겠다는 목표하에 뼈다귀 롯트를 골랐다.
굵기가 1번부터 10번까지 있는데 4, 5, 6번으로 어설픈 초보자의 실력을 발휘했다. 앞머리 뒷머리는 하늘색 4번 두꺼운 롯트 자연스러운 웨이브 유도 정수리 맨 위쪽에는 초록색 6번 얇은 뼈다귀 여기가 컬이 가장 빡세게 살아야 하는 포인트다.
앞머리와 정수리 중간에 빨간색 5번 보통 굵기 롯트 빠글이 할머니 컬을 피하기 위해 적당한 사이즈 짧은 머리가 잘 말리디 않아 엉성하게 마무리됐다. 비닐 캡을 씌우고 드라이기로 더운 바람을 5분 정도 둘러주고 30분 기다리기 2제 중화제를 뿌리고 5분 뒤에 롯트를 풀어준다.
바로 뜨거운 물 말고 미지근한 물과 찬물로 샴푸하면 끝! 두구 두구 잘 됐을까?
욕실 문을 열고 나온 신랑의 표정과 머리를 보니 워~ 성공했다. 막 말아도 잘 나오는구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