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의 연한 분홍색이 수채화 같다면, 복사꽃(복숭아나무 꽃)의 분홍색은 마치 정성스럽게 칠한 유화처럼 진하고 선명합니다. 꽃잎을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으면 왜 옛사람들이 이상향을 말할 때 '무릉도원'이라 부르며 복사꽃 핀 계층을 꿈꿨는지 금세 이해하게 되죠.
어느덧 사월입니다. 벚꽃이 눈처럼 흩날리며 작별 인사를 건넬 때쯤, 복숭아나무는 기다렸다는 듯 더 깊은 색채로 정원을 물들입니다.
오늘은 복사꽃이 품은 전설 같은 꽃말부터 놓치면 일 년을 기다려야 할 개화 시기, 그리고 온 동네가 분홍빛으로 물드는 국내 최고의 명소까지 다채롭게 전해 드릴게요. 1. 복사꽃의 꽃말: "사랑의 노예, 희망, 용서" 복사꽃은 그 치명적인 아름다움만큼이나 매혹적인 의미를 품고 있습니다.
동양에서는 예부터 귀신을 쫓고 장수를 상징하는 꽃으로도 귀하게 여겨졌죠. 사랑의 노예: 한 번 그 빛깔에 눈이 멀면 헤어 나올 수 없을 만큼 아름답다는 찬사입니다.
희망: 추운 겨울을 견디고 가장 화려한 모습으로 봄의 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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