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샘추위가 물러가고 대략적인 3월의 끝자락이 되면, 정원사들의 시선은 낮고 화려한 곳을 향합니다. 벚꽃처럼 하늘을 뒤덮지는 않지만, 발치 근처에서 분홍빛 아우성을 치는 기특한 나무가 하나 있거든요.
이름조차 생소할 수 있는 이스라지(산앵도)가 그 주인공입니다. 가끔은 앵두나무와 헷갈려 "어머, 앵두꽃이 벌써 피었네?"
라는 오해를 받기도 하지만, 이스라지는 앵두보다 훨씬 단정하고 정교한 꽃잎을 가졌답니다. 오늘은 수줍은 소녀를 닮은 꽃말부터 보석처럼 익어가는 열매, 그리고 이 고결한 꽃을 제대로 만날 수 있는 명소까지 흥미롭게 들려드릴게요. 1.
이스라지의 꽃말: "수줍음, 오직 한 사랑" 이스라지 꽃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왜 이런 꽃말이 붙었는지 단번에 이해가 갑니다. 가느다란 가지에 다닥다닥 붙어 피어난 작은 꽃송이들이 바람이 불 때마다 발그레하게 고개를 숙이는 모습이 참으로 수줍어 보이거든요.
수줍음: 잎보다 먼저 피어나는 연분홍색 꽃송이들이 정원의 봄을 알리는 첫 고백처럼 조심스...
원문 링크 : 아스라지 꽃말과 열매, 추천 명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