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 돌리다 보면 아주 가끔 KTV를 볼 때가 있잖아요? 얼마 전, 이재명 정부 대통령실에서 미국 백악관처럼 질문하는 기자 얼굴까지 생중계하는 '쌍방향 브리핑'을 시작한다고 했을 때, 솔직히 좀 멋있다고 생각했어요.
영화 <에어포스 원>에서 보던, 대통령 대변인과 기자들이 날선 토론, 치열하게 공방을 벌이는 그런 장면을 우리나라에서도 보는 건가 싶어 내심 기대했죠. '투명성'과 '국민의 알 권리'라니, 얼마나 좋은 말인가요.
상상은_백악관, 현실은_배틀그라운드 그런데 한 달이 지난 지금, 이 브리핑은 토론의 장이 아니라… 마치 생존 서바이벌 현장 같습니다. 아주 살벌하고 무서워요.
폭염도 날릴 듯한 문제는 이겁니다. 브리핑의 핵심은 '질의응답의 내용'이어야 하잖아요?
그런데 어느샌가부터 "무엇을 물었나"는 온데간데없고, "누가 감히 물었나"에만 모든 스포트라이트가 쏠리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어요. 실제로 얼마 전, 한 방송사(OBS) 기자가 대통령과 언론사 사장들의 비공개 만찬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