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나라의 엽전 가정통보(嘉靖通寶)입니다. 정(靖)자의 립(立)이 왼쪽으로 비껴 누워진(비낄 사斜) 사립정(斜立靖)이라는 인기가 있는 종류입니다.
명나라 가정통보는 흔한 주화가 아니라서 국내에서 유명하진 않은 사실이지만 중국 화폐 역사상 상당히 큰 전환점이 되는 화폐인데, 아연을 섞은 황동으로 화폐를 만들도록 규정한 첫 엽전이라는 것입니다. 가정통보 이전의 엽전들은 드문 사례를 제외하면 거의 모조리 청동으로 주조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가정통보 이후에 주조된 중국 엽전들은 가정통보의 선례를 따라 황동을 기본으로 엽전을 주조하게 됩니다. 다만 가정통보도 기본적으로 황동이지만 청동이거나 청동에 가까운 재질인 것이 어느 정도 보이긴 합니다.
글자체에 마모가 약간 진행된 주화라서 아쉬운 점이 있기는 하나 밝은 황동재질을 온전히 보이고 있으며 가지고 싶었던 사립정 종류라서 기쁘게 수집하였습니다. 명나라 가정 6년(1527년)부터 주조 24.7mm 3.39g 제원 기존 소장품 가정통보와의 비교....
원문 링크 : 명나라 가정통보 사립정(斜立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