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례길에서 만난 사람들(부제: 스물넷의 산티아고 순례 기록)9. 야첵: 꿈에 대한 상기[ 이 연재는 2017년에 필자가 홀로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으며 써둔 일기를 재구성한 것입니다. ]나의 생일이었던 날, 진한 러시아 억양이 묻어나는 폴란드 아저씨 야첵을 만나 동행하게 되었다.
그는 여행을 무척 좋아해 이미 여러 나라를 여행했으며,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좋아하는 해산물을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태국을 선호했다. 소재를 가리지 않고 즐거운 대화를 이어나가던 중, 야첵이 문득 내게 물었다.
“네 꿈은 뭐야?”순간 정적이 흘렀다.
살면서 자주 들어온, 다소 식상해 보이기까지 하는 질문임에도 불구하고 머리가 멍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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