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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신장낭종 시술 - 마취부터 실려나올 때 까지

 3. 신장낭종 시술 - 마취부터 실려나올 때 까지

입원 첫날은 비교적 조용했다. 소변 검사와 항생제 알러지 반응 검사 정도만 하고, 수액도 맞지 않겠다고 해서 특별한 처치는 없었다.

하지만 시술을 앞둔 다음 날 새벽 5시, 병실 안은 또 다른 세상처럼 바뀌었다. 새벽 5시, 모든 사람의 피 검사로 시작하는 하루 갑자기 병실 불이 켜지고 간호사분들이 들어왔다.

"피 뽑을게요~"라는 말과 함께 병실 전체에 움직임이 시작되었다. 남편을 포함한 병실 안 모든 환자들이 피를 뽑았고, 그 시간 나는 기껏해야 10분쯤 눈을 붙였을까 말까였다.

그렇게 6시에 혈압을 재고 수액을 연결하니 잠은 완전히 달아났다. 남편은 익숙한 듯 덤덤하게 있었지만, 나는 그저 침대 옆에서 멍하니 앉아 하루를 시작했다.

시술은 오전에 한다고 했지만, 몇 시인지는 아무도 말해주지 않았다. 회진도 없고, 설명도 없고, 그냥 '기다리세요'가 전부였다.

긴 기다림 끝에, 2시 30분 시술 시작 아침부터 금식한 남편은 점점 지쳐갔고, 나는 남편이 힘들까 다리 주물러 주는 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