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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또 다른 실종자

 [서평] 또 다른 실종자

또 다른 실종자 이 책을 받았을 때 처음엔 그저 전형적인 범죄 스릴러일 거라고 생각했어요. 실종 사건, 경찰의 수사, 그리고 예상치 못한 반전과 같은 익숙한 공식이겠거니 했죠.

그런데 이 책은 시작부터 다릅니다. 단순히 사라진 사람을 찾는 이야기가 아니라, 사라짐이라는 사건을 통해 ‘남겨진 사람들’의 심리를 정교하게 파고듭니다.

읽다 보면 어느새 실종된 인물보다, 그를 둘러싼 가족과 친구, 그리고 수사관의 감정에 더 집중하게 돼요. 질리언 매캘리스터는 이야기의 긴장감을 아주 섬세하게 쌓아 올립니다.

문장 하나, 대사 한 줄에도 불안과 여운이 스며 있어요. 그래서 페이지를 넘길수록 이건 단순히 누가 사라졌는가보다 무엇이 우리 안에서 사라지고 있는가를 묻게 됩니다.

책을 읽는 내내 ‘속도감’과 ‘심리적 밀도’가 동시에 느껴졌어요. 스릴러 특유의 몰입감에 끌려가면서도, 마음 한켠에서는 인간의 관계와 죄책감, 그리고 진실의 무게를 곱씹게 됩니다.

마지막 장을 덮었을 때는, 단순히 범죄의 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