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자의 부정행위를 의심하거나 직접 목격한 순간, 많은 분들이 가장 먼저 하는 것이 증거를 모으는 일입니다. 몇 날 며칠 잠을 못 자면서 따라다니고, 대화 내용을 캡처하고, 사진을 찍고, 때로는 몰래 녹음까지 하면서 온 에너지를 쏟아붓습니다.
그렇게 공들여 모아온 증거를 들고 사무실에 오시는 분들을 정말 많이 만납니다. 그런데 그 중에는 아무리 내용이 결정적이어도 법정에 제출할 수 없는 증거가 섞여 있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오늘은 그 이야기를 드리려 합니다. 증거의 양보다 중요한 것 증거가 10개든 100개든 1,000개든, 그 숫자 자체가 소송의 승패를 결정하지는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재판부가 증거로 채택해줄 수 있는지, 그리고 그 내용이 부정행위를 명백히 입증하는지입니다. 여기에 더해 제가 반드시 함께 검토하는 것이 있는데, 바로 그 증거를 제출했을 때 의뢰인 본인이 형사 처벌을 받을 위험은 없는지입니다.
승소를 위해 제출한 증거가 오히려 나를 피고인 석에 앉히는 상황이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