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닷 또 호랑가시 어느 생살에 박혔으랴 달 한 조각 잘라 진통제로 삼켜도 통 낫지 않던 지난 밤 자는데 이가 아파서, 어금니가 아파서, 치통이 심해서, 자다 깨다 자다 깨다 했으나 그래도 이리 일찍 일어났다. 난 늦잠 같은 거 잘 몰라.
왜 갑자기 치아가 아프노? 손가락을 입에 넣고 이리저리 만져보고 눌러보고...
아이고, 가시가 박혀있네. 어제 저녁 간만에 임연수어를 구워 먹었는데, 그 작은 생선가시 하나가 콕 박혀있었네.
양치도 야무지게 했건만, 어찌 이 생선가시가 밤새도록 어금니에 박혀 있었단 말이고. 박혀있던 가시를 어찌저찌 빼내고 나니, 치통은 감쪽같이 사라졌다.
이상하네. 가시 다 발라낸 임연수인데 대체 가시가 어디 있단 거?
(임연수 아가미 가시) 아마도 임연수 아가미 가시인 거 같다. 가슴지느러미만 빼고 아가미도 다 씹어 먹어버렸거든.
가시의 정체가 궁금해 냉동실에서 임연수어를 꺼냈는데 보자마자 딱 밉다. 니가 나를 밤새도록 그렇게 아프게 했냐?
엄밀히 말하자면 이 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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