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케임브릿지 대학에서 계시다가 영국의 SOAS 런던 대학교로 자리를 옮기신 장하준 교수님은 사실 오늘날 우리나라에서 가장 접할 수 있는 경제학 도서들의 저자이시다. 나도 중학교 시절, 장하준 교수님의 서적을 읽고 큰 감명을 받기도 했고 더러는 국방부 불온서적으로 지정되어 오히려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세계적으로도 신드롬을 일으켰다고 한다.
인용수도 찾아보니 높다. 오늘날 학부 경제학부 커리큘럼을 뛰어나게 이수한 분들조차 더러는 장하준 교수님의 저작을 감명깊게 읽었다고 이야기하는 경우를 보기도 했다.
그러나 장하준 교수님의 이름을 경제학부에서 듣기는 힘들다. 사실 그 정도 대가가 아닐 수도 있어서 당연할 수도 있지만, 나름 대중적으로 인기있는 교수님의 이름을 한 번도 못 들은 것에 대해 내가 만난 다른 분야의 교수님들은 의아하게 생각하기도 하셨다.
나는 딱 한 번 장하준 교수님의 이름을 들었는데, 막학기에 사회 현안에 대해 자신의 주장을 소신있게 밝히는 한 교수님의 수업에서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