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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 발걸음

 새해, 첫 발걸음

겨울바람이 손끝을 간지럽히고, 새벽빛은 아직 잠에서 깨어나지 않았다. 희미한 달빛 아래, 산길 위 첫 발걸음을 내딛는다.

등 뒤로 아련히 사라지는 작년의 흔적, 앞으로 이어지는 오솔길에는 희망과 불안이 얽힌 그림자가 춤춘다. 차가운 공기가 폐 속을 가득 채우고, 한 걸음 한 걸음, 굳은 다리가 새로운 리듬을 찾는다.

멈춰 서서 돌아보니, 눈 덮인 산자락은 어제와 오늘을 포근히 감싸 안고 있다. 저 멀리 능선을 타고 흘러오는 첫 햇살의 인사가 내 마음속 고요를 부드럽게 흔든다.

올해도, 길은 저 멀리 이어질 것이다. 새해의 바람을 가슴에 담고, 발걸음은 다시 산길을 향해 나아간다.

New Year, First Step Winter's breath tickles my fingertips, while dawn still lingers in sleep. Under the faint glow of moonlight, I take my first step along the mountain 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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