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꿈치골절이라니. 생각만 해도 아찔한데, 코로나19로 고립된 상황이라 더할 나위 없이 힘들었다.
가만히 누워있으니 세상과의 단절이 이렇게 막막할 수 있다는 걸 처음 알았다. 수술 후 회복 시간 동안, 내 손이 꽉 쥐고 있던 스마트폰마저도 잘 다룰 수 없던 그 시기가 정말 싫었다.
주변 사람들이 보내는 소식들을 보며 나만 소외된 것 같고, 그리고 또 친구들의 모임을 뒤늦게 알게 되면 마음이 두꺼운 장작처럼 무거워지곤 했다. 소셜 미디어는 나를 잊지 않게 해주는 유일한 방법 같았다.
시간이 지날수록 그 안에서 내 이야기를 만들고, 나의 소식을 전할 작은 기쁨이 생겨났다. 그래서 인스타그램에 팔꿈치 사진을 올렸다.
나도 저 할머니처럼 팔꿈치에 금이 갔어!라고 장난스럽게 적었더니 좀 웃기도 하고, 메신저로 올리는 친구들의 응원 덕분에 무언가를 계속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누군가는 아, 저렇게 힘든 일도 다 겪어내야 하는구나 싶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그런 생각에서 벗어나 너무 깊게 생각하...
원문 링크 : 코로나19와 팔꿈치골절 후 소셜 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