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고된 첫 캠핑을 마친 뒤, 내무부 장관님이 쉬는 월요일에 휴가를 냈다. 밥 먹으러 가자는 결재가 이미 머릿속에 꽂혀 있어서 애들이 부르건 말건 나는 이세상 사람이 아니다 모드로 밀고 나갔다. 밖에 나와 있는 호갱 메뉴판을 훑으며 뭘 먹을지 고민하고, 실내는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져 있는데 나는 소심해서 내부 사진은 못 남겼다. 자리 잡고 나니 최신식 주문을 시작했고, 2인 구성이면 송담세트가 맞을지, 안중세트가 맞을지 머뭇거렸다. 송담세트는 샐러드1 파스타1 음료1으로 가격이 30,900원이었고, 안중세트는 샐러드1 파스타1 리조또1 음료2로 48,900원이었다. 가격 대비 구성은 괜찮은 편이었지만 브런치로는 다소 과하다 생각했다. 나는 파워블로거가 될 사람이라는 의지를 불태우며 과감히 안중세트를 선택했다.
디테일을 고르자고 마음먹고 최종 조합은 roaster드 치킨 샐러드와 수비드스테이크 토마토파스타, 매운 불고기 크림리조또로 정했다. 음료는 배석에이드와 아이스 아메리카노로 정리했다. 먼저 음료가 등장했는데 배석은 상상한 맛보다 다소 싱거웠고 건더기는 많아 내 취향은 아니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정말 내 스타일로 진했고 비주얼도 훌륭했다. 양이 어마어마해서 둘이서도 충분했을 뻔했지만, 애들이 없을 때 식욕이 폭발하는 편이라 더 시켰다.
음식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로스트 치킨 샐러드는 신선한 야채가 돋보였고, 수비드스테이크 토마토파스타는 부드러운 수비드의 식감에 토마토파스타의 기본 맛이 잘 살아 있었다. 매운 불고기 크림리조또는 양이 많아 초기엔 후회했으나 한 입 먹는 순간 모든 고민이 사라졌다. 올해 먹은 리조또 중에 최고로 꼽을 만큼 맛있었다. 양이 많아 남겼지만, 맛있어서 포장해 집까지 가져가 저녁에 가족과 나눠 먹었다.
인테리어는 아늑했고, 맛과 가격은 보통 수준이었다. 주변 분위기도 좋았으며 놀거리도 있어 꽤 만족스러운 브런치 경험이었다. 총평은 3.75점. 앞으로도 기회가 된다면 다시 방문하고 싶은 곳이다.
#
리조또
#
맛집
#
메뉴판
#
브런치
#
샐러드
#
서양밥집
#
안중
#
파스타
#
평택
원문 링크 : [평택, 브런치] 서양밥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