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이 오니까 예전엔 아이들이 방학만 되면 얼마나 즐거웠는지 생각나더라. 이제는 나보다 내무부 장관님이 아이의 방학 관리 전담이시고, 내무부가 주도하는 세심한 계획이 필요해졌어. 그래서 월화수는 장관님이 아이를 돌보고 목금은 존경하는 장모님이 케어해주기로 했다. 사실 그 관리 체계가 내 스타일이기도 해서 한편으로는 다행이었지만, 동시에 내 마음속 불안도 조금은 남아있더군. 그래서 오늘은 도착해 보니 부부끼리 친구끼리 연인끼리 다 모여 앉아 소주를 즐기는 분위기 속에서 메뉴를 보며, 예전에 멸치회를 늘 먹고 싶었지 근데 우리 애기 인이가 먹기에는 어려워 포기하고 우리가 시킨 C 코스로 합의했지. 내 입장에선 애기를 생각해 아빠가 괜찮다 해도 마음 한구석은 자꾸 걸리는 느낌이었어.
음식이 하나둘 등장하기 시작했어. 항정살 꼬치는 지방이 풍부하게 어울리긴 했지만 아이가 질겨서 먹지 못했고, 꽃게튀김은 기대보다 아쉬웠지. 꽃게 껍질의 질김은 있었지만 살 자체가 생각보다 강하게 살아나지 않아 느끼는 맛의 현저한 차이가 있었어. 또 통골뱅이탕은 맑고 시원한 조개류 탕의 맛이 정말 좋았고, 한라토닉은 역시 제 맛대로였어. 그러나 애기가 못 먹는 상황이 계속되면서 분위기가 조금 더 아쉬워졌지. 결국 전체적으로는 맛이 기대보다 약간 못 미친 느낌이 있었고, 애기가 먹지 못한 점이 부담으로 남았어.
다음엔 멸치회를 꼭 도전해 보리라 다짐했어. 인테리어와 분위기, 가격, 주변 놀거리까지 종합적으로는 만족스럽지 못한 점이 많았고, 뭔가 2% 아쉬운 맛의 반전이 남은 하루였지. 그래도 아이를 위한 방학 관리 체계와 가족의 소소한 시간을 생각하면 오늘의 선택은 나쁘지 않았다고 느껴. 앞으로도 이렇게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을 하나하나 정리하며 더 나은 방법을 찾아가려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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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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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토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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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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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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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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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프포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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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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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게튀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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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뱅이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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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덕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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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정살꼬치
원문 링크 : [평택, 주점] 하얀밤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