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운동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친구와 함께라서 술 한잔 땡긴다 하하 대학생 때 소금구이에 소주 한잔하면 그렇게 좋았는데 마침 오늘 축구도 있어 친구를 살살 꼬셔서 탄탄고추장삼겹살 같은 평택 고덕동의 한 가게로 갔다. 이름은 탄탄고추장삼겹살이고 지금은 집으로 이사오기 전 살던 평택 고덕신도시 자연앤자이 옆 상가주택들 사이 1층에 위치해 있다. 산책하던 수변길에서 급 땡길 때 들르기 딱 좋은 위치고 삼겹살과 삼겹살에 어울리는 연탄불이 바로 메인 포인트다. 저녁 영업은 PM 04:00부터 10:30까지이고 라스트오더는 10:00, 매주 월요일은 휴무다. 내부는 연탄 소금구이 전문점답게 실버 스테인리스 원형과 사각 테이블이 어우러져 있고 연탄불이 항상 타오르고 있어 불 붙는 시간을 기다릴 필요가 없다. 오늘은 국가대표 축구 경기가 있었고 위쪽 벽에 걸린 TV 덕에 어느 자리에서든 다 볼 수 있어서 우리도 티비를 켜 달라 요청했다. 곧 황의조 골이 터져 분위기가 고조됐다.
메뉴는 심플하다. 고추장 삼겹살, 소금구이생목살, 양념소갈비살이 3대 주메뉴이고 사이드와 주류도 있다. 우리는 간단히 다 맛보되 마지막에 가장 맛있는 한 가지를 더 주문하는 전략으로 묘를 짰다. 그래서 고추장삼겹살1인, 소금구이생목살1인, 양념소갈비살(양념)1인으로 주문했고 타깃 소주와 오이 냉국이 함께 나왔다. 오이는 무생채처럼 간이 잘 배어 있어 아주 맛있었고 특제소스와 와사비 소금, 매운소스의 3종 소스가 준비돼 있었는데 의외로 특제소스가 아주 훌륭하다. 와사비 소금은 원래도 좋아했고 매운소스도 갈비살에 찍어먹으니 감칠맛이 더해졌다.
소금구이생목살은 두툼하게 썰린 고기에 굵은 소금이 고루 뿌려져 있다. 연탄불에 천천히 굽다가 내가 불맛을 더욱 살려주고 나니 고기에 소금의 풍미가 배이면서 식감도 좋다. 특제소스에 찍어먹으니 더 환상이다. 옆의 야채도 곁들여 먹으니 밸런스가 끝내준다. 이어 나온 양념소갈비살은 매콤한 양념이 고기의 풍미와 잘 어울려 만족스러웠고, 이미 불맛이 살아 있는 상태에서 양념소스의 강한 맛이 더해져 술과의 궁합이 완벽했다. 메인 이벤트인 고추장 삼겹살은 연탄불에 구워 먹자 독특한 맛이 더해져 한층 돋보였다. 이곳의 매력은 고기와 함께 나오는 특제 소스, 그리고 함께 곁들이는 야채와 오이 냉국까지 모든 구성의 조합이 균형을 이룬다는 점이다.
술을 조금씩 마시며 지인은 매운 것을 더 달라고 하더니 어느새 술이 깊어졌다. 그러다 사장님이 특별 안주로 쥐포를 주셨는데 취한 탓인지인지 몰라도 집에서 먹던 쥐포와는 다른 맛이 나서 의외로 아주 만족스러웠다. 산책 중에 삼겹살과 소주가 생각나면 나는 이 자리를 다시 찾아올 것이다. 앞으로도 가끔 이 옆 탄탄 고추장 삼겹살을 방문해 축구의 열기를 더해보고 싶다. 내 걱정은 산책할 때마다 또 생각나리라는 것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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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평택 고덕동삼겹살] 탄탄고추장삼겹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