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멘탈이 좀 흔들려서 신경 쓰임이 커졌고 일이 잘 안 풀려 퇴근부터 바삐 하게 됐다. 내무부 장관이 인즈를 데리고 병원에 간 사이에 나도 한정된 시간에 위로가 필요해서 외식을 선택했다. 가게는 평택의 유명한 소갈비살 맛집 동적깡통구이 평택점. 평택고덕에서 다소 거리가 있지만 양념 고기를 너무 좋아하는 우리 가족 욕구를 충족시키려 마음먹고 다녀왔다. 위치는 경기 평택시 만세로 1742-1 1층이며 월~일 오후 4시 30분부터 11시까지, 라스트오더는 오후 10시다. 연중무휴라서 일정에 여유가 있었다. 주차는 넓은 편은 아니지만 여기저기 가능한 곳이 있어 불편함은 크지 않았다. 비가 오는 날이라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숯불구이집의 외관이 한층 낭만적이었다. 내부로 들어서자 홀 간격이 넓어 옆 테이블 방해 없이 식사를 즐길 수 있었고, 단체룸은 3곳 정도인데 프라이빗 룸과 회식 공간이 양옆으로 조금씩 구분되어 있었다. 다만 이날은 회식이 진행 중이라 사진은 못 찍었다.
메뉴는 다양했지만 나는 오로지 양념소갈비살 하나를 주문했다. 인즈팸은 양념 고기 애호가라 기대가 컸다. 특별히 냉면 대신 팔도비빔면이 나온 점이 신기했고, 고기를 주문하면 청국장이 서비스로 제공되어 의외의 조합이 맛의 포인트가 되었다. 숯은 깊고 큼직했고, 막대 모양의 예쁜 숯이 등장하자 분위기가 더욱 살아났다. 양념소갈비살은 구워지기 시작하자 육회처럼 보일 만큼 생생한 비주얼이 눈앞에 펼쳐졌다. 고기가 숯 위에서 천천히 익어가고 나서 결국 완성된 모습은 정말 먹음직스러웠다. 맛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와사비에 찍어 먹고 쌈도 싸 먹고 고기의 본연 맛도 느껴 봤다. 인즈는 처음엔 마음이 안좋았지만 고기를 한 점만 먹어보더니 금세 분위기가 달라졌다. 팔도비빔면의 매콤함도 고기와 어울려 맛을 배가시켰고, 그 조합은 내게도 큰 만족을 안겨주었다.
오늘의 방문으로 인즈도 기분이 좋아졌고, 나 역시 피곤이 조금씩 풀리는 듯했다. 다음에는 친구들과 함께 와서 소주와 함께 즐기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만족스러웠다. 다음번엔 우리들끼리 또 와서 이 맛을 더 오래 즐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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