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 글 쓰던 때가 그립다. 그때는 그래도 나의 세계관이란 것이 있었다.
미스테리 방과 나를 구성하는 요소들에 여러 가지 의미를 지니고 있었다. 비밀은 후회가 없다.
그러니까 세상에 숨겨진 진실이란 것은 있지만 대부분 그런 것은 교환 가능한 가치를 지니고 있는 돈으로 비롯된다. 사상도 비밀도 전부 돈으로 만들어진다.
정신적 붕괴를 가져오기 전에 눈을 짓이겨 버리고 표정을 없애버리고자 했다. 아무것도 아무 감정도 없이 죽음에 가까워져간다.
어제는 무얼 보았는가. 영화를 보았다.
아니 오늘일지도 모르겠다. 영화 속에서는 죽은 자를 유령으로 그려냈다.
로스트 고스트라던가. 섬머 고스트라던가.
아 여름 귀신이다. 마침 여름이 되었다.
여름에 죽음을 유구하게 보여주고 아름답게 그려냈다. 하나는 병마에 하나는 사회적 죽음에 하나는 학술적 지위에 관한 가족의 기대에 죽어갔다.
그리고 귀신과 사랑에 빠졌는가? 그것보단 그러했다.
소비하지 않는다. 아, 이 명제가 나를 유리시켰다.
그래도 좋다. ...
원문 링크 : 붕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