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섬은 보라색 다리로 연결되어 있다. 육지에서 반월도로 들어가 문브릿지로 건너고, 반월도와 박지도를 잇는 퍼플교를 따라 걷다 보면 바다 위를 산책하는 듯한 기분이 들린다. 이 다리는 오래도록 박지도에 살던 한 할머니의 소망에서 출발했고, 주변에 도라지꽃과 꿀풀 등이 보라색이라는 점에 주목해 섬 전체를 보랏빛으로 단장해 현재의 퍼플섬이 되었다고 전해진다.
입장료는 성인 5,000원, 청소년 3,000원, 어린이 1,000원으로, 만 65세 이상은 무료다. 핵심은 보라색 아이템 하나만 착용해도 입장료가 면제된다는 점이다. 보라색 외투가 없더라도 보라색 양말이나 손수건, 우산, 안경, 토시 같은 소품 하나만으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가족 단위라면 출발 전에 보라색 아이템을 인원수대로 준비하면 비용을 크게 아낄 수 있다. 반려동물도 보라색 소품이나 보랏빛으로 염색하면 무료입장이 가능하다고 안내되나 운영 정책은 변동될 수 있어 방문 전 공식 안내 확인이 권장된다.
매표소는 반월매표소와 박지매표소 두 곳이 있어 어느 쪽으로든 다닐 수 있다. 일반적으로는 반월도로 들어가 박지를 거쳐 나오는 코스를 많이 택한다. 매표소 근처에는 미디어아트를 상영하는 복합문화공간 퍼플박스가 있어 흐린 날이나 더울 때 잠시 쉬며 둘러보기 좋다. 섬 내부는 대부분 도보 이동이므로 편한 신발이 필수이며, 여름 라벤더 시즌과 주말에는 인파가 몰리니 오전 일찍 방문하는 것을 권한다.
신안 퍼플섬은 천사대교를 건너 자가용으로 접근하는 것이 가장 편하다. 대중교통은 목포종합버스터미널에서 안좌도행 농어촌버스를 탄 뒤 마을버스로 갈아타는 방식으로 운영되나 배차가 넉넉하지 않으므로 시간표를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여행의 큰 골격은 케이블카, 퍼플섬, 미식의 세 축으로 구성되며, 요금과 운영시간, 캠핑장 예약 여부는 출발 직전에 다시 확인한다. 보라색 아이템 하나로 입장을 아끼고, 노을 시간 케이블카 한 장으로 인생샷을 남기는 알찬 호남 여행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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