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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여름 산 위를 구르는 하얀 꼬리 6월 등산길에 만나는 희귀 꼬리진달래 군락지

 초여름 산 위를 구르는 하얀 꼬리 6월 등산길에 만나는 희귀 꼬리진달래 군락지

분홍빛 진달래가 봄을 물들이고 사라질 즈음, 아직 대부분의 등산객들이 모르는 꽃이 6월의 산등성이에서 조용히 피어오릅니다. 바로 꼬리진달래(참꽃나무겨우살이) 입니다.

익숙한 진달래 이름을 달고 있지만, 봄의 진달래와는 전혀 다른 얼굴로, 전혀 다른 계절에, 전혀 다른 곳에서 피어납니다. 이 글을 다 읽고 나면, 올여름 등산 계획이 분명히 바뀌게 될 거라고 장담합니다.

꼬리진달래, 이름부터가 특별합니다 꼬리진달래는 진달래과에 속하는 상록 관목입니다. 낙엽이 지는 일반 진달래와 달리, 사계절 내내 잎을 달고 살아가는 작은 나무죠.

키는 보통 1~2미터 내외로 그리 크지 않지만, 바위 절벽 틈이나 능선 암반 위에 뿌리를 내리고 척박한 환경을 꿋꿋하게 버텨냅니다. 이 꽃이 '꼬리진달래'라는 이름을 얻게 된 이유는 꽃이 피는 방식 때문입니다.

작고 흰 꽃들이 가지 끝에서 꼬리 모양으로 촘촘하게 모여 아래로 늘어지듯 피어나는 특유의 화서(花序) 때문에 붙은 이름입니다. 마치 하얀 동물의 풍성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