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 다 타 죽는 낮 12시, 당신은 아직 자도 됩니다 6월 중순이 넘어가면 달라집니다. 오전 11시만 되어도 아스팔트가 달아오르고, 오후 1시~4시 사이 야외 체감온도는 35도를 훌쩍 넘기기 시작합니다.
땀은 등을 타고 흘러내리고, 자외선 차단제는 20분 만에 무력해지며, 여행 첫날부터 탈수와 피로감이 몰려옵니다. 그 결과는?
숙소에 들어가 에어컨 바람 아래 쓰러지는 것으로 끝나는 '반쪽짜리 여행'. 하지만 시간표를 통째로 뒤집어버리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오후 5시 이후, 이 나라의 공기는 전혀 다른 얼굴을 보여줍니다. 황금빛 노을이 성곽과 해안선을 물들이고, 밤 8시의 야시장엔 초여름 바람이 부드럽게 흘러다닙니다.
새벽 1시의 드라이브 코스엔 차 한 대 없이 뻥 뚫린 도로가 펼쳐지고, 새벽 5시의 일출은 여행 전체를 영화의 마지막 장면처럼 마무리해줍니다. 이것이 바로 올빼미 타임시프트 여행입니다.
PM 05:00 — 오프닝: 황금빛 노을이 내려앉는 곳에서 시작하기 여행의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