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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동화 속 요정의 종탑, 디기탈리스(Foxglove) 완전 정복 6월 개화

 유럽 동화 속 요정의 종탑, 디기탈리스(Foxglove) 완전 정복 6월 개화

지금 6월, 수목원에서 가장 키 큰 꽃이 피어나고 있다 매년 6월이 되면 전국의 고급 수목원에서는 하나의 '주인공 꽃'이 등장한다. 장미도, 수국도 아니다.

사람 가슴 높이까지 곧게 뻗어 올라가는 꽃대에, 종(鐘) 모양의 화려한 꽃들이 층층이 줄지어 달리는 식물. 마치 유럽의 어느 오래된 성당 첨탑 같기도 하고, 동화책 속 요정들이 살 것 같은 탑처럼 생긴 그 꽃, 바로 **디기탈리스(Digitalis)**다.

디기탈리스를 처음 보는 사람들의 반응은 대부분 비슷하다. "이게 꽃이에요?

나무 아닌가요?" 그도 그럴 것이, 꽃대 하나가 1m를 훌쩍 넘기는 경우도 있어 여느 화단의 초화류와는 존재감 자체가 다르다.

수직으로 곧게 뻗은 꽃대에 보라, 분홍, 흰색의 종 모양 꽃들이 아래에서 위로 차례로 매달려 피어나는 광경은 단순히 '예쁜 꽃'의 차원을 넘어선다. 공간 전체의 수직 축을 잡아주는 조경 구조물 역할을 하면서도, 유기적이고 야생적인 아름다움을 동시에 발산한다.

국내 수목원 업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