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끝자락, 캘린더에 금토일 3일짜리 빈칸이 생겼다. 제주도?
이미 예약이 꽉 찼다. 동해?
사람이 너무 많다. 그럼 어디로 가야 '쉬었다'는 느낌이 들까.
매년 이맘때 이 질문을 되풀이하다가 올해는 다른 답을 찾았다. 원주에서 영월로, 영월에서 단양으로, 단양에서 제천으로 이어지는 남한강 라인이다.
붉은 꽃양귀비가 1만 3,000평을 뒤덮고, 5억 년 된 동굴이 한여름 냉기를 품고 있으며, 케이블카 창밖으로는 에메랄드빛 호수가 끝없이 펼쳐지는 곳. 유명하지만 과하지 않고, 화려하지만 지치지 않는 여행이다.
여행 전에 알아두면 좋은 것들 이 코스는 자가용이 있어야 편하다. 원주~영월~단양~제천은 대중교통으로 연결되긴 하지만 배차 간격이 길고, 영월 동강 변 같은 포인트는 사실상 차 없이 접근이 어렵다.
고속도로 기준으로 서울에서 원주까지 약 1시간 30분, 원주에서 영월까지 약 40분, 영월에서 단양까지 약 1시간, 단양에서 제천까지 약 30분이다. 전체 누적 이동 거리는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