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경춘선 가평역은 가평군에 의해 음악역1939라는 음악중심 문화공간으로 바뀌었고, 구내에 보존 목적으로 디젤전기기관차 1대와 무궁화호 객차 1대가 전시되어 있다. 이들 차량은 각각 7365호와 12914호로 알려져 있으며, 전시 상태는 대체로 양호하다. 또한 가평철길공원 표지석과 옛 가평역 구간은 북쪽으로 이어진 긴 공원으로 재정비되었으며, 이전에 성토 위에 있던 철길은 평면화되었고 양측으로 도로가 만들어지면서 교통 환경이 개선되었다. 바로 앞 도로는 가화로 75번 국도이다.
전시된 디젤전기기관차는 음악역1939 쪽에서 본다면 특대형의 위압감을 준다. 차호는 1939로 표기되어 가평역이 처음 생긴 해를 상징하고, 원래 차호는 7365호였다고 한다. 무궁화호 객차는 공원에 함께 전시되어 있었고, 디젤전기기관차 뒤쪽으로 무궁화호 객차가 연결된 형태로 보인다. 경춘선 최후의 시절에는 남춘천-춘천 구간이 복선전철화 공사로 운행이 중단되었던 시기가 있었다.
무궁화호 객차의 실내 모습은 예전 카페객차로 쓰였던 공간으로 일부 개조가 이루어져 있어 천장에는 에어컨이 설치된 모습이 보인다. 차체 바깥쪽은 화장실이 기관차 쪽을 향하도록 설계되어 있으며, 객차의 명판은 12914호로 남아 있다. 이 차량은 한진중공업에서 제작된 것으로 알려진다. 전시는 옛 경춘선의 흔적을 되돌아보게 하는 구성으로, 역사적 맥락과 함께 보존의 필요성을 느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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