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 올림픽이 개막하자마자 제 시선은 온통 하얀 설원 위로 쏠려 있었습니다. 우리나라 스노보드의 간판 '배추보이' 이상호 선수가 당연히 메달을 따줄 거라 믿고, 응원 도구까지 완벽하게 세팅한 채 TV 앞에 앉아 있었거든요.
그런데 믿었던 우승 후보의 탈락 소식에 가슴이 철렁 내려앉던 그 찰나, 전혀 예상치 못한 곳에서 은빛 반전이 터져 나와 제 안테나를 마구 흔들어버렸습니다! 여러분은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한 우물만 파면서, 매번 실패해도 다시 일어설 자신이 있으신가요?
오늘은 무려 네 번의 올림픽 도전 끝에, 서른일곱이라는 나이로 대한민국에 첫 메달을 안긴 집념의 인간 승리 김상겸 선수 이야기를 줍줍해왔습니다. 에이스 탈락에 눈물 훔칠 시간도 없었다?
설판 위의 대반전 아니 진짜로, 이번 스노보드 평행대회전은 시작부터 드라마 그 자체였습니다. 모두가 금메달 후보로 손꼽았던 이상호 선수가 16강에서 단 0.17초 차이로 먼저 결승선을 내줬을 때, 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