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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과 사는 남자 후기: 웃으러 갔다가 눈물 콧물 다 뺀 썰

 왕과 사는 남자 후기: 웃으러 갔다가 눈물 콧물 다 뺀 썰

장항준이 사극을? 웃으러 갔다가 오열하고 나온 솔직 후기 (ft.

왕과 사는 남자) 솔직히 고백할게요, 저 포스터 보고 그냥 '웃긴 영화'인 줄 알았습니다. 장항준 감독님 특유의 위트나 유해진 배우님의 코믹 연기를 기대하고 팝콘을 샀는데, 영화가 끝날 땐 팝콘은 그대로고 휴지만 잔뜩 젖어있더군요.

웃음기 싹 빼고 '역사의 무게'를 정공법으로 뚫어버린, 2026년 상반기 최고의 문제작을 지금부터 낱낱이 파헤쳐 드립니다. 장르 사기극?

아니, 이건 장항준의 칼 갈은 승부수다 여러분, '장항준' 하면 뭐가 떠오르시나요? '신이 내린 꿀팔자', '토크의 신', 유쾌한 입담꾼 이미지가 강하잖아요?

저도 그랬어요. 그래서 이번 영화 '왕과 사는 남자'도 조선판 코미디 활극일 거라고 멋대로 예상했었죠.

그런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이건 장난이 아닙니다. 오히려 정통 사극의 묵직함에 현대적인 감성을 한 스푼 얹은, 아주 세련된 '비극'이었어요.

특히 초반에 유해진 배우(엄흥도 역)가 마을을 부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