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 공백으로 드러난 내부 이탈의 조짐 2025년 6월 24일,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 박단이 모든 직을 내려놓겠다고 발표했다. 외부 언론에는 간단한 사의 표명으로만 비쳤을지 모르지만, 내부적으로는 이미 수 주 전부터 ‘리더십 붕괴’의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었다.
서울 소재 빅5 병원을 중심으로 일부 전공의 대표들이 정부와의 대화 가능성을 거론하기 시작했고, 이 과정에서 대전협 중앙 비대위와 일선 병원 간의 입장 차이가 분명히 드러났다. 특히 최근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 서울대병원 등 이른바 ‘빅3’ 병원의 전공의 대표단이 독자적인 복귀 시점과 절차를 논의하고 있다는 소식은 그간 통일된 투쟁 기조로 버텨왔던 조직의 균열을 의미했다.
이 같은 흐름은 단지 ‘의사 수 증가’라는 하나의 이슈로 설명될 수 없다. 오히려 이는 의료 현장 안에서 점차 다양해지는 의견 스펙트럼, 그리고 지도부의 일방적인 소통 방식에 대한 불만이 쌓여온 결과로 해석하는 것이 더 타당하다.
그동안 대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