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랑 속으로 던져진 K-반도체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 다시 한번 거대한 파도가 몰아치고 있습니다. 최근 미국 상무부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중국 법인에 부여했던 ‘검증된 최종 사용자(VEU, Verified End-User)’ 지위를 사실상 박탈하면서, 미중 기술 패권 경쟁의 불꽃이 한국 기업에 직접적으로 옮겨붙는 모양새입니다.
VEU는 미국이 신뢰하는 기업에 한해 미국산 장비와 기술을 별도의 허가 없이 수출할 수 있도록 허용한 일종의 ‘프리패스’였습니다. 그러나 이제 이 길이 막히면서 수십조 원을 투자한 우리 기업들의 중국 내 반도체 공장은 중대한 기로에 서게 되었습니다.
빗장 걸린 중국 공장, 멈춰버린 첨단화의 꿈 VEU 지위 상실이 의미하는 바는 명확합니다. 바로 한국 반도체 기업의 중국 내 생산 시설에 대한 기술적 ‘현상 유지’ 혹은 ‘퇴보’를 의미합니다.
삼성전자는 중국 시안 공장에서 전체 낸드플래시의 약 35%를, SK하이닉스는 우시 공장에서 D램의 40%가량을 생산하며...
원문 링크 : 미중 반도체 전쟁의 새 국면, K-반도체의 딜레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