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처음엔 “또 장이 예민해졌나 보다” 하고 넘겼어요. 며칠 설사가 이어져도 스트레스 때문이겠거니, 뭘 잘못 먹었겠거니 했죠.
배가 아픈 날도 있고 괜찮은 날도 있으니 굳이 병원까지 갈 생각은 안 들더라고요. 그런데 이상하게 이런 날들이 계속 반복됐어요.
잠깐 좋아졌다가 다시 불편해지고, 또 괜찮아지는 걸 몇 달째 반복하면서 그제야 ‘이건 단순한 장 트러블은 아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어요. 크론병은 갑자기 아프게 시작되지 않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크론병을 심한 복통이나 극단적인 증상으로 떠올리지만, 실제로 크론병증상은 꽤 애매한 형태로 시작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잦은 설사 복부 불편감 배가 더부룩한 느낌 식사 후 바로 화장실을 찾게 되는 상황 이 정도는 일상에서 흔히 겪을 수 있는 증상이라 쉽게 넘기게 됩니다. 좋아졌다 나빠졌다를 반복하는 게 특징 장염이나 단순 트러블은 며칠 지나면 회복되는 경우가 많죠.
하지만 크론병증상은 완전히 사라지는 듯하다가 다시 나타나는 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