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지에도 여러 종류가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그중에서도 애동지는 조금 다릅니다.
애동지는 경북과 강원 지역에서는 애기동지, 아 동지라고 불리고, 전남에서는 아그동지로, 강원과 전남 일부 지역에서는 소동지로도 불렸습니다. 이름부터 ‘아이’를 떠올리게 하는 이 날은, 예로부터 아이가 있는 집에서 특히 조심스럽게 보내던 절기였습니다.
전국적으로 애동지에는 팥죽을 쑤지 않고 팥시루떡을 해 먹는 풍속이 전해집니다. 이유는 단순한 음식 취향이 아니라 , 아이를 지키고자 했던 마음에서 비롯되었습니다 팥죽의 붉은색이 집을 지켜주는 존재로 여겨지던 삼신할머니를 쫓아낸다거나, ‘ 죽’이라는 말이 ‘죽음’을 연상시켜 아이에게 좋지 않다는 속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아이(兒)’ 자가 들어가는 애동지에 팥죽을 쑤면 그 부정함이 아이에게 옮겨 큰 탈이 생길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그래서 선택된 대안이 바로 팥시루떡이었습니다.
붉 은 팥이 가진 상징성은 살리되, ‘죽’이라는 형태만은 피한 것입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