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누키 우동의 성지라고 불릴 만큼 다카마쓰에서 유명한 우동집 중 하나가 바로 우동 바카이치다이였습니다. 현지인과 관광객 모두에게 인기가 많고 추성훈이 방문했다고도 알려져 있어 기대가 컸어요. 이곳의 대표 메뉴인 버터우동은 호불호가 갈린다는 이야기도 있어 실제로 맛이 어떻게 다가올지 호기심이 더했습니다. 직접 맛보니 왜 많은 이들이 찾는지 조금은 알 것 같았어요.
영업시간은 06:00부터 18:00 정도로 연중무휴에 가깝지만 방문 전에 확인하는 편이 좋습니다. 주차장이 있어 차로도 편했고 결제는 현금으로만 가능했습니다. 이른 시간부터 문을 여는 곳이라 출근 전이나 아침 식사로 찾는 손님이 많았고, 저녁이 다가올수록 웨이팅이 늘어나기도 했습니다. 다카마쓰 역에서 도보도 가능하지만 날씨가 덥거나 짐이 있다면 전철이나 택시를 이용하는 편이 더 편합니다. 고토덴 가와라마치 역으로 이동해 도보로 가는 방법이 가장 편하다고 느꼈고 골목 안쪽의 분위기는 일본 로컬 주택가를 떠올리게 했습니다.
가게 분위기와 손님 구성은 관광객보다 현지 직장인과 가족 단위가 많아 “현지 맛집”임을 체감하게 해주었습니다. 이곳의 인기 요인은 카케우동과 버터우동의 조합도 큰데, 작은 사이즈로 여러 메뉴를 맛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버터우동은 뜨거운 면 위에 버터와 달걀, 후추가 얹히고 간장 베이스 소스를 비벼 먹는 방식으로 제공됩니다. 먼저 버터를 면의 열로 녹이고 달걀과 간장을 섞은 뒤 면과 고루 버무린 뒤 취향껏 후추를 추가해 먹으면 됩니다. 처음에는 우동에 버터라니 낯설었지만, 섞자마나 고소한 향과 일본식 카르보나라 같은 느낌이 났고 면의 탱글한 식감과 버터의 풍미가 잘 어울렸습니다. 달걀의 부드러움이 이를 가볍게 감싸 주어 무겁지 않게 느껴졌고, 결국 버터우동은 은근히 계속 떠올리는 맛으로 남았습니다. 다만 호불호가 갈릴 수 있어요.
버터우동만 단독으로 먹으면 느할 수 있는데 카케우동과 함께 먹으면 국물의 깔끔함과 면의 탄력이 균형을 잡아줘서 좋았습니다. 이곳은 방송과 SNS에 자주 노출되고 추성훈이 방문한 곳으로도 알려져 한국인 방문객도 많았지만 현지 손님 비율이 높아 관광지 분위기보다는 현지 맛집에 가까운 느낌이 강했습니다. 회전율이 빠른 편이라 웨이팅이 길어 보여도 실상은 비교적 빨리 들어갈 수 있었고, 바쁜 일정이라면 오픈런으로 방문하는 것을 추천하고 싶었습니다. 다카마쓰의 다양한 우동 중에서도 바카이치다이는 전통적인 사누키 우동의 맛과 버터우동 같은 독특한 메뉴를 함께 느낄 수 있어 “평범한 우동 말고 특별한 메뉴를 맛보고 싶다”는 이들에게 특히 어울리는 곳이었습니다. 낯설지만 먹고 나면 기억에 남는 맛으로, 다카마쓰 여행 중 색다른 우동 한 그릇을 찾는다면 한 번 들러볼 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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